▲ 용인시청 ⓒ 용인시
▲ 용인시청 ⓒ 용인시

경기 용인시는 로드킬(Road-kill)을 당한 동물의 사체를 처리하는 동물사체수거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드킬은 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으로 운전자들이 로드킬을 당한 동물을 피하려고 급히 방향 전환을 하면서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용인시는 주민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관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용진실업에 위탁해 오는 12월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물사체수거전담반을 운영한다.

전담반은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체를 수거해 처리하게 된다.

이전까지는 각 구청 청소담당 공무원이나 환경미화원이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를 처리해왔다.

도로나 주택가 등에 방치된 동물 사체를 발견하는 시민은 각 구청 생활민원과이나 용진실업(☎ 031-332-4024)로 신고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2∼2016년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에서는 각각 1만1379건, 4만6491건의 로드킬이 발생했다.

운전 중 동물을 발견할 경우 경적을 울리며 서행해야 한다. 특히 상향등을 사용하면 동물이 시력 장애를 일으켜 차량으로 돌진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병조 용인시 폐기물관리팀장은 "도로에 방치된 동물 사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방지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담반을 운영하게 됐다"며 "비업무시간대 발생하는 민원 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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