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2월 한 달간 전국 각지 중요문화재 52곳에서 재난대응 훈련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문화재 방재의 날은 2008년 숭례문 화재가 발생했던 2월 10일로, 문화재청은 매년 이날을 전후해 재난대응 훈련과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문화재청은 8일 오후 2시 보물로 지정된 덕수궁 중화전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중부소방서,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남대문경찰서 등과 함께 합동훈련을 벌였다.

훈련은 화재신고, 관람객 대피, 동산문화재 이동, 초동 진화, 소방차 화재 진압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재 방재시설과 관리 상태를 살피는 안전점검은 다음달 30일까지 시행된다. 국가지정문화재 567건, 등록문화재 61건, 시도지정문화재 1495건 등 2123건이 대상이다.

소방‧문화재 전문가가 합동으로 문화재 방재시설 가동성, 비상연락망 정비현황 등 비상시 대응태세에 대한 종합점검을 하게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재난에 강한 문화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현장 방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방재시설 구축과 교육‧훈련 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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