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언어 번역된 한국문학작품 전시 대여

▲ 전시공간 전경
▲ 전시공간 전경 ⓒ 문체부

강릉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 한국문학 홍보관에서 전시ㆍ대여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서가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학번역원이 25일까지 운영한다. 홍보관에는 21개언어 160종 4000권의 한국문학 작품과 132종의 현대ㆍ고전문학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외신기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2일부터 나흘간은 한국문학 번역 작품을 외신기자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2일 오전 10시에는 전시기간 중에 '한국문학 북리뷰'를 남긴 외신기자 20명을 추첨해 한국전통 수저 세트 등을 증정한다.

▲ 한국문학 작품을 감상 중인 외신기자들
▲ 작품을 감상 중인 외신기자들 ⓒ 문체부

전시된 작품 중 소설로는 2016년에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의 <채식주의자>, 고전문학으로는 <홍길동전>, 그리고 시집으로는 김혜순의 <돼지라서 괜찮아>와 문체부장관이자 시인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등이 외신기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편 앤드류 케 뉴욕타임스 기자는 지난 2일 '스포츠 기자의 평창에 대한 첫인상'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문학 작품 전시를 소개하고 편혜영 작가의 <홀>을 대여했던 경험을 보도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자들이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시된 한국문학 작품을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스포츠를 넘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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