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저녹스버너와 저녹스보일러 보급에 42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저녹스버너ㆍ저녹스보일러 보급사업은 일반버너ㆍ보일러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저감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장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지난해 저녹스버너 380대, 저녹스보일러 6,430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도 저녹스버너 432대, 저녹스보일러 7,06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저녹스버너 지원 범위는 중소기업, 비영리법인이나 단체, 업무용ㆍ상업용 건축물,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버너와 부대설비(제어판넬, 송풍기, 가스트레인) 교체비가 지원된다. 버너 용량에 따라 400만원(0.5톤 이하)에서 최고 1400만원 (10톤 이상)까지 차등 지원된다.

가정용 보일러를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도 1가구당 1대의 교체비용 16만원을 지원한다.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지원대상은 세입자와 주택소유자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임대주택, 전용면적이 작은 순으로 우선 지원된다.

일반버너와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특정 대기조건에서 반응해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저녹스버너ㆍ보일러는 연소시 화염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 조절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 발생을 줄인다.

사업장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질소산화물은 83%, 연료비는 5% 가량 줄일 수 있다.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는 질소산화물 평균 배출농도는 약 77%가량 줄어드는 반면에 열효율은 5% 이상 더 높일 수 효과가 있다.

김대훈 기후대책과장은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저녹스버너ㆍ보일러 교체 사업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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