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 여관에 방화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 20일 오전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한 여관에 방화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 1명이 숨져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서울 혜화경찰서 관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김모(54)씨가 21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숨진 사망자 5명뿐 아니라 김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3시쯤 서울장여관에서 난 불로 김씨를 비롯한 6명이 숨지고 진모(51)씨 등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서울을 여행하던 박모(34)씨와 14세, 11세 두딸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 유모(53)씨는 전날 오전 3시께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근처 주유소에서 산 휘발유를 여관에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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