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문현답 TF 1차회의'를 열고,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우정사업본부
▲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문현답 TF 1차회의'를 열고,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18일 집배원 과로를 줄이고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배달 오토바이를 1인승 전기자동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문현답 TF(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열고 "2020년까지 초소형 사륜전기차 1만대를 도입하겠다"며 "3월부터 시험운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운영 뒤 노조와 협의해 안전성과 적재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토바이에는 우편물을 35kg까지 실을 수 있지만 전기차로 바꾸면 100∼150kg까지 실을 수 있으므로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우정본부의 설명이다.

'우문현답'은 '우체국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줄임말이다. 우정본부는 집배원 노동조건 및 조직문화 개선, 스마트 금융 추진 등 우정 사업 현안을 논의하려 이 TF를 구성됐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TF 팀장을 맡고,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및 외부 전문가 17명이 TF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날 TF 회의에 참석한 기석철 충북대 교수는 "체계적인 시험운영을 거쳐, 우편물 배달에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해야 한다"며 "전기차 시장은 올해 '빅뱅'이 예고될 정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데, 우체국이 초소형 사륜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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