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 세계보건기구(WHO)와 손잡고 청소년 비만 예방정책을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주관하는 만성질환(암·당뇨·심혈관질환 등) 위험성 감소를 위한 세계 도시 간 협력체계인 '건강도시 파트너십'에 가입했다. 이 파트너십에 서울을 비롯해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 5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비만 예방정책 개발은 파트너십에 따라 블룸버그 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블룸버그 자선재단은 WHO 만성질환 홍보대사이자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설립했다.

서울시는 정책 당사자인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비만 예방정책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정책 개발 과정에 청소년을 직접 참여시키기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오는 2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건강 분야 전문가 150명이 참석하는 '청소년 눈높이 건강포럼'을 연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청소년들이 발굴·수립한 건강정책을 홍보할 청소년 건강 리더를 모집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국제 공공보건기관과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참여형 비만예방 정책 개발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비만문제의 효과적인 접근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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