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0일 수원 솔대마을에서 열린 '프로슈머 이웃간 전력거래 실증사업 출범식'에 참석해 "솔대마을이 에너지 프로슈머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슈머 이웃간 전력거래 실증사업'은 에너지 프로슈머가 생산한 전력을 일정 구역내 이웃에게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사업성을 확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프로슈머'는 전기를 소비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발전 등 분산형전원을 보유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람을 말한다. 전기생산과 동시에 소비를 같이하게 되는 것. 하지만 그동안 프로슈머들은 생산전력을 자체적으로만 소비할 뿐 타인에게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했었다.

산자부는 수원 솔대마을과 강원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2곳을 시행단지로 선정, 사업성을 실증해 전국적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프로슈머 사업이 정착되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소비자 전기요금 부담 절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식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우태희 산업통산자원부 2차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을 비롯해 학계, 시민단체, 유관기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복완 부지사는 "경기도는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70%,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20%까지 올리겠다"며 "수원 솔대마을 실증사업이 프로슈머의 성공적 모델로 자리 잡아 실증단계를 넘어서 경기도,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산자부 2차관은 “솔대마을 시범사업은 피동적 주체로만 머물렀던 소비자들이 능동적 주체 거듭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실험이 될 것"이라며 "실증사업 경험을 축적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