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 중인 지하도상가에 대한 안전 감사를 실시한 데 이어, 서울메트로 및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역사 내 상가 및 승강기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안전관리 실태를 샘플링 감사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철도는 역사 내 상가 및 승강기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고 사고 발생시 대형 인명 ・재산피해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신규상가와 승강기를 주요 대상으로 표본 안전감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서울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하도 상가 안전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횡단전개 하는 것으로, 시민안전과 직결된 시설을 운영하는 지하철 양 공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2월 실시한 다중이용시설 안전감사에서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중인 지하도상가 보행로에 대한 무단적치물 관리 소홀, 상가내 가연성 자재사용, 실내공기질 및 광고물 관리업무 소홀, 시설물 결함 장기간 방치 등 시설물 유지관리를 소홀히 해 시민 불편은 물론 구조물 내구성 저하의 결과를 초래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하도록 한 바 있었다.

이번 감사에서도 지하철 양 공사에서 운영하는 역사 내 상가에 대해 화재 등 재난피해 사전예방 및 시민 편의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10일부터 관할 소방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공동으로 합동감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서울메트로 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 5~8호선 260역사 2049개소의 상가 중 신규상가를 조성 중 이거나 승강기를 설치 · 교체 중인 역사, 그리고 상가 합산면적이 300제곱미터 이상이 되는 30개 역사 398개 상가를 샘플링하여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사항은 시설물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상가 내 가연성 자재 사용여부와 부적절한 전기설비 사용여부, 그리고 소방설비 적정 설치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여 예상되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상가 조성공간의 적정성, 무분별한 광고물 설치여부, 통행로 주변 물건적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실태 점검결과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는 시설물 운영자에게 시정토록 하고 관리기관에서는 시정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감독을 실시하도록 해 시설물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 내 상가, 승강기 등 시설관련 위법사항이나 소방시설 불량, 시민불편사항 등은 서울시청 안전감사담당관(☎02-2133-3043)으로 제보하면 된다.

백일헌 안전감사담당관은 "역사 내 상가와 승강기는 자칫 안전에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인명 ・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안전관리체계 매뉴얼 및 지침서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감사해 시민의 안전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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