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물재생센터 지역난방 공급시설 준공 ··· 탄천물재생센터 이어 두 번째

▲ 하수열시설 조감도 ⓒ 서울시

하수를 처리하면서 생기는 열을 이용해 지역난방을 하는 친환경 시설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에 들어섰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3시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서남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시설' 준공식을 연다.

이 시설은 그동안 서남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방류되던 하수 처리수를 활용, 연간 2만4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지역난방열(연간 15만Gcal)을 생산해 마곡지구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에 보낸다.

서울시는 "이는 환경측면에서 열병합 보일러 가동에 필요한 화석연료(LNG)가 4975TOE(석유환산톤) 줄어들게 되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소나무 11만1000여 그루를 심는 것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LNG 연료비보다 싼 가격으로 하수열을 구매하게 돼 마곡지구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지역난방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015년 5월 서남그린에너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근 지역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가 18개월만에 서남물재생센터 내에 지역난방 공급시설을 준공했다.

이 같은 하수 처리수 잠재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시설은 2014년 12월 가동에 들어간 탄천물재생센터 지역난방 공급시설(연간 19만Gcal)에 이어 두번째다.

서남물재생센터는 영등포ㆍ관악ㆍ동작ㆍ구로ㆍ양천ㆍ금천ㆍ강서구 등 7개 구 전역과 강남ㆍ서초구 일부 지역, 광명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일평균 200만톤 처리하는 하수처리시설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하수열을 이용한 지역난방 공급사업은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화석연료를 대체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 하수열 이용 열흐름도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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