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영일만항 일반부두 콘크리트 바닥이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의 규모 5.4 지진으로 10㎝ 벌어졌다. ⓒ 해양수산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4일 "(포항 지진 진앙 주변의) '액상화 현상' 조사와 관련해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 주에 개략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제 중대본 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재 10곳에 대한 시추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분석에는 1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 등의 전문가 10명 가까이가 진행하는 포항 진앙 주변 지반 액상화 조사는 당초 8곳을 대상으로 했으나 10곳으로 늘어났다.

중대본은 시추를 통해 확보한 지질 샘플과 그간 건설 업체들의 시추 자료,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액상화 여부에 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전날까지 10곳 가운데 7곳에 대한 시추가 마무리됐으며 이날 중으로 8번째 지역에 대한 시추도 완료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또 지진 발생과 지열발전소 공사 간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국제전문가로 조사단을 꾸려 정밀 진단할 계획이라며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발전소 건설 공사를 중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포항지역 피해 주택 1324곳에 대한 1차 안전점검 결과, 대부분은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약 6%의 주택에서 위험이나 사용제한 판정이 내려졌다.

건물의 출입제한을 의미하는 위험 판정이 난 주택은 26곳(2%), 출입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사용제한 주택은 56곳(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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