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현장 근로자, 심리 상담·공사 관계자 감성코칭 진행

미국의 하인리히(H.W Heinrich)가 약 5000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해 발표한 사고발생의 연쇄성(demino sequence) 이론에 따르면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88%)과 불안전한 상태(10%)가 사고에 주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98%)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이 근로자의 심리적 요인인 근로자의 불안전한 상태에서 시작해 불안전한 행동으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한다는데 주목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심리 상담과 공사 관계자 감성코칭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9명의 심리상담사가 160개 현장을 직접 찾아가 2705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해 근로자 스스로가 누구에게도 할 수 없었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는 등 심리적 안정을 통해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드는 효과를 봤다.

지난해 심리 상담을 받은 근로자 95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담 만족도 92.7%, 안전사고 예방효과 83.2%, 심리상담 추천 91.6%, 심리상담 재참여 83.5% 등 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2016년 상반기에 61개 현장, 97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에게 직접 업무를 지시하고 소통하는 공사 담당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의견충돌의 원인과 대처방안 ▲성격유형 파악 ▲근로자를 대하는 효율적인 의사소통법 등 감성코칭 교육을 실시해 직무스트레스, 의사소통 부재 등 안전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인 심리적 문제를 치유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는 56개 현장, 110명의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감성코칭 교육을 실시했으며, 2016년은 상 · 하반기 2회에 걸쳐 관리감독자, 건설사업관리기술자, 협력업체까지 건설현장 감성코칭 대상자를 확대하여 근로자와 행복한 소통을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감성코칭을 받은 9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설현장 사고 예방 효과 79%, 의사소통 효과 88%, 재참여 82% 등 감성코칭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4.35점/5점 만점)이 나왔다.

근로자 심리 상담과 관계자 감성코칭을 통해 의사소통 미흡 및 부재로 인한 업무지시 전달 및 이해 부족, 불안전한 심리상태, 직무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업무효율 저하,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사고 발생 등을 해소해 서울시 건설현장이 사람중심의 건설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공사 현장을 만드는 것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근로자의 직무스트레스 해소와 효율적인 의사소통으로 일할 맛나는 사람중심의 건설현장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