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시장이 6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시티넷 8차 총회에서 콜롬보선언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다자간 지방정부연합체인 '시티넷(CITYNET)' 회장도시로 재선출됐다. 2013년 제7차 서울총회에서 선출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임기는 4년으로 2021년까지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고 있는 시티넷 제8차 총회에 참석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현지시간) '시티넷' 차기 회장도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총회 투표를 거쳐 연임이 최종 결정됐다.

1987년 창설된 시티넷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도시간 연계망 구축, 정책 교류ㆍ국제 공조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기구다. 138개 도시ㆍ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1989년 가입했다. 

박 시장은 차기 회장도시 출마연설에서 "서울시는 지난 30년간 아ㆍ태지역 도시간 협력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시티넷이 더욱 더 영향력 있는 도시협력체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시민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 도시와 지방정부들이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만이 내일을 위한 올바른 해법"이라며 "시티넷이 그 선두적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고 서울시부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3년 회장도시 취임 이후 도시 재생ㆍ환경ㆍ교통ㆍ상수도ㆍ전자정부 등 전 세계 도시들의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유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시티넷 회원도시 10곳을 포함해 28개국 39개 도시에 59개 정책을 전파했다.

대표적으로 대중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에 대한 기술자문(스리랑카 콜롬보), 교통카드 시스템(인도네시아 반둥,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이 있다.

박 시장은 6일 열린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도시들이 모두 한배를 탄 운명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연대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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