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사라진 11월 첫 휴일, 경기 안산 수암봉 입구 가을 하늘이 청량하다. ⓒ 김춘만 기자
▲ 5일 경기 안산천 산책로에 억새풀이 어스럼 저녁을 배경삼아 하얀 속살을 펄럭이고 있다. ⓒ 김춘만 기자

11월 첫 휴일인 5일, 답답한 미세먼지를 밀어내고 가을 하늘이 푸른 자태를 되찾았다.

10년전 만해도 우리나라는 봄 철 불청객인 황사 외에는 공기질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일년 내내 미세먼지 걱정에 환기마저 제대로 못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PM10)이하의 입자크기를 말하고, 초미세먼지는 2.5㎛(PM2.5)이하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고, 초미세먼지는 인체내 기관 깊숙이 침투해 기관지와 폐질환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보다 초미세먼지가 더 위험할 수 있다.

미세먼지(PM 10) 예보 등급은 좋음(0~30㎍/m3), 보통(31~80㎍/m3), 나쁨(81~150㎍/m3), 매우 나쁨(151㎍/m3~) 등으로 나뉜다. 초미세먼지(PM 2.5)는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등으로 나뉜다.

등급규정은 국가에 따라 다르고 유럽이 미주와 아시아 보다는 기준 적용이 엄격하다.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을 중국발 미세먼지로 지목하지만 환경부에 따르면 40% 이하의 영향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국내 경유 차량과 노후한 화력발전소에서 주로 생성되고 있다.

강아지와 산책을 나온 김모씨(47ㆍ여)는 "사람도 문제지만 땅에 코를 대고 다니는 강아지에게 미세먼지는 더욱 치명적이다. 산책을 나올 때마다 미세먼지 어플을 확인하고 나와 불편하다"며 "중국 핑계보다는 정부에서도 확실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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