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운정신도시~서울역을 오가는 경기 2층 버스. ⓒ 파주시 제공

다음달부터 경기 고양ㆍ용인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2층 버스가 운행된다.

경기도는 26일 고양 대화역~연세대~광화문~서울역을 오가는 1100번 노선에 다음달 1일부터 2층버스 2대가 투입돼 평일 기준 하루 10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만(MAN)트럭버스'사에서 도입한 이 차량은 1층 12명, 2층 59명 등 71명이 탈 수 있다.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와 비상 탈출구, 긴급제동장치, 차로이탈 경고장치 등 안전장치와 휠체어 전용공간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용인~서울 강남을 오가는 2층 버스는 다음달 8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명지대~동백~강남 구간을 운행하는 기존 5003번 노선버스 20대 가운데 6대가 2층 버스로 교체된다.

시범 운행중인 이 버스는 좌석이 73석으로 49석인 일반버스의 1.5배에 달한다. 차량가격은 대당 4억5000만원으로 경기도와 용인시, 운수업체가 3분의 1씩 분담했다.

도는 첫 운행하는 고양ㆍ용인을 포함해 다음달 초까지 수원과 시흥, 성남, 안산, 김포 등에 20대의 2층 버스를 추가 도입한다.

2층 버스는 수원 3대, 성남 2대, 안산 4대, 남양주 8대, 파주 7대, 김포 21대, 하남 4대, 광주 2대, 화성 2대 등 9개 시ㆍ군 20개 노선에 53대가 운행 중이다.

도는 내년 초까지 143대의 2층 버스를 도입하고 매년 50~100대를 더 늘려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20%를 2층 버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층 버스 도입후 출근길 입석률이 지난해 절반으로 줄고 이용자의 만족도도 80%에 달한다"며 "의회와 시군의 협력으로 실현된 연정 버스를 기반으로 버스준공영제까지 실시해 경기도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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