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도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영어 등 다국어 긴급재난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대형재난 발생 때 순간 접속자 증가에 따른 접속지연 문제를 해소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관광객에게 재난문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디딤돌 앱'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전디딤돌 앱은 2014년 4월부터 통합된 재난안전정보 제공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기능은 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대피소 정보제공 등이다. 

지난 18일부터 통신두절이나 서버 접속 지연 상황에서도 필수 국민행동요령과 대피소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현재까지 246만여명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했다. 1일 평균 3000여명이 서비스를 공급받고 있다.

행안부는 안전디딤돌 앱 기능을 개선하고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용 '안전디딤돌 앱'(Emergency Ready App)을 통해 다국어(영문ㆍ중문) 긴급재난문자를 오는 12월 제공한다.

다국어 서비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외국인에게 '안전한국(safe korea)'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도입했다.

또한 서버 증설 등 자원보강을 통해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때 순간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재난정보 앱 특성을 감안해 2018년 3월까지 분당 접속 가능 인원을 기존 3만여명에서 10만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해 초부터 국내 스마트폰에 FM라디오 방송 기능이 탑재되면, 방송 기능과 안전디딤돌 앱을 연동해 이동통신망이 두절되는 상황에도 재난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평소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해 주변의 대피소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디딤돌 앱이 보다 더 편리하도록 지속적으로 보강ㆍ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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