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교실

올해 상반기 서울시교육청 점검에서 중금속이 과다검출된 학교 가운데 8.7%만 개선 작업을 끝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 점검 결과 교실과 도서관 등에서 중금속이 과다하게 나온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207곳이었다.

이들 중 현재까지 개선을 완료한 곳은 18곳에 그쳤다.

이번 점검은 환경보건법이 시행된 2009년 3월 22일 전에 개교한 학교 31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납이 600ppm 넘게 검출되거나 납과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 4개 중금속을 모두 더해 1천ppm을 초과하면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개선명령이 늦어 중금속교실이 방치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용역업체에 점검을 맡기면서 결과를 한 번에 통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1월 16일부터 6개월간 점검결과를 6월 30일에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결과를 받은 교육청은 7월 26일부터 8월 25일 사이 각 학교에 시설 개선명령을 내렸다.

김 의원은 "중금속 점검 후 20일 안팎이면 점검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결과 통보가 늦어진 탓에 일선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시설이용을 제한하는 등 격리조치를 하지 못하고 중금속 범벅인 교실에 아이들을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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