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주대 한식문화홀서 음식나눔 한마당

▲ 전북도와 전북하나센터가 마련한 북한이탈주민 정서안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인조고기 밥'과 '속도전 떡'을 만들고 있다. ⓒ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전북하나센터와 전주ㆍ군산ㆍ익산을 중심으로 '북한음식-그리움의 맛, 행복의 맛을 느끼다'를 주제로 찾아가는 북한이탈주민 정서안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음식인 '인조고기 밥', '속도전 떡'을 함께 만들며 불안한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조고기 밥은 고기를 경험하기 힘든 북한 주민들이 콩을 이용해 만든 음식이다. 속도전 떡은 옥수수가루를 이용해 물과 함께 반죽해서 만든 떡이다.

만들어진 음식은 시간적 지리적 여건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탈주민을 위해 전달됐다. 장기간 요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이탈주민과 환우들에게도 배달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정모(61)씨는 "북한에서 빨리 만들어서 먹기 위해 비닐봉투에 담아 옥수수가루를 반죽해 나눠 먹었던 추억이 생각이 난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헸다.

전북도와 전북하나센터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전주대 한식문화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도민을 대상으로 북한음식 나눔한마당 행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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