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이 송이균 감염 시험묘목에서 세계 최초로 송이 인공재배에 성공했다.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송이는 가을철 최고의 맛과 향으로 자태를 뽐내는 귀한 몸이다. 하지만 생산량이 줄면서 세계 각국이 송이 인공재배 연구에 골몰하고 있지만 성공한 사례는 없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송이 인공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시험생산용 묘목에서 3개의 송이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일한 시험묘목에서 2010년 1개의 송이를 발견한데 이어 두번째다. 송이버섯의 인공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송이버섯 인공재배 성공에 가장 근접한 나라는 일본으로 1983년 히로시마 임업시험장에서 시험묘목를 이용해 1개의 버섯을 발견한 것이 전부다.

일본은 이후에도 1만본의 송이 시험묘목을 만들었지만 실패하면서 인공재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강현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송이균 감염 시험묘목을 이용한 인공재배기술은 간단한 방법으로 한번 송이균이 정착해 버섯이 발생하면 30년 이상 송이 채취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상업적 재배가 가능한 수준으로 송이 발생율을 높이는 재배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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