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이 마련한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2017 유아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경기ㆍ광주ㆍ충남북ㆍ전남ㆍ경남 등 전국 문화기반시설과 연계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체부와 교육진흥원은 공공영역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누리과정과 연계한 유아 대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9개의 문화기반시설과 유아 특성에 맞는 보편화된 유아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 왔다.

개발된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가상현실(VR)을 통해 미술관을 감상하고 유아가 작가와 동일한 작업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한 뒤 실제 전시를 통해 발표해 보는 '공간속으로 풍덩'(영은미술관ㆍ경기)이 돋보인다.

또 자연을 관찰하고 채집해 새로운 조형작품을 만들면서 예술활동을 통해 자연생태를 이해하는 '미술과 자연으로 자라는 슬기로운 귀요미'(임립미술관ㆍ충남)도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친숙한 생활 속 소재를 주제로 삼아 도자 감상, 도자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활동으로 표현해보는 '생각이 자라는 미술관'(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ㆍ경남)도 어린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안양문화예술재단ㆍ경기) △꼼질꼼질 발레동물원(의정부예술의전당ㆍ경기) △잠비와 함께 떠나는 알록달록 비단길여행(한국잠사박물관ㆍ충북) △상상하는 아시아(아시아문화원ㆍ광주) △얼쑤~소리랑 놀아보자(한국소리문화의전당ㆍ전북) △옛 그림 속 동물 이야기(순천대박물관ㆍ전남) 도 마련됐다.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파견형과 방문형으로 운영된다. 파견형은 문화소외지역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강사가 교육용 맞춤 꾸러미(키트)를 가지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문형은 지역문화시설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기반시설 내 공간을 활용한 예술활동을 마련해 유아들에게 지역적 소속감과 예술적 공간에서의 문화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문화기반시설에 문의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확산은 아이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창의성, 감성, 사회성, 공감 등의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해 그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마련한 유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얼쑤~소리랑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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