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여성공무원은 모두 10만6012명으로 전체 자치단체 공무원의 3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사이에 2배로 늘었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를 보면 여성공무원 비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38.9%), 서울(37.9%), 경기(37.2%)로 나타났다.

반면 비율이 낮은 지역은 강원도(30.4%), 충남도(31.5%)로 조사됐다. 17곳의 시도 모두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자치단체 핵심부서로 꼽히는 기획ㆍ예산ㆍ인사ㆍ감사ㆍ실국 주무과 여성 비율도 2011년 11.6%에서 지난해 37.4%로 높아졌다. 이는 상위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돼 여성관리자 비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에는 지난 7월 정기인사를 통해 첫 여성 부시장(신현숙 광양부시장)이 탄생했다. 광주시에서는 여성공무원 3명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했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여성사무관 3명이 주요부서인 주민복지과장, 농업기술센터과장 등에 배치했다.

윤종진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육아를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제도로 지원하겠다"며 "여성리더의 적극적 양성을 통해 실질적인 양성평등 구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여성단체장과 여성직장맘포럼에 참석했다. 행정안전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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