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신저의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를 위해 텍스트 기반 AI 스타트업 '오즐로'를 인수했다.

오즐로는 1일(현지시간) 자사의 웹사이트에 "우리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팀에 합류함으로써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에 기반을 둔 경험을 지속해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도 이메일 성명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메신저 내의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가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4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에서 창업한 오즐로는 지금까지 여러 투자자로부터 1천6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끌어들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AI에 대한 관심으로 미뤄볼 때 상당한 금액이 건네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왓츠앱을 220억 달러(약 25조 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오즐로 인수는 메신저의 가상비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페이스북의 포석으로 보인다.

'현실 세계에 대한 지식의 지표'를 슬로건으로 내건 오즐로는 20억 개 이상의 현실 생활 기반 지식 자산을 통해 식당에서 영화 일정에 이르기까지 실생활과 관련된 모든 질문에 빠르게 대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오즐로 사이트의 데모 버전은 이용자가 특정 TV 프로그램을 가장 저렴하게 시청하는 방법을 타이핑하면, 자연어로 다양한 보기 옵션을 제공하는 영상이 나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의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와 유사한 이런 종류의 가상비서 기능은 페이스북이 M(메신저) 어시스턴트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즐로의 직원 30명은 곧 페이스북 메신저 팀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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