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가 20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개막식을 하고 24일까지 영화제 일정에 들어간다.

개막식 사회는 2014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에서 여자연기상을 받은 배우 이정비가 맡는다.

개막식에 이어 독특한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곡두'의 공연이 열리고,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2015 부산독립영화제의 개막작인 '4.16 옴니버스 프로젝트'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기획했다.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4.16 옴니버스 프로젝트'는 4명의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단편들을 선보인다.

김대황 감독의 '새의 침묵', 오민욱 감독의 '적막의 경관', 장희철 감독의 '닿지 않는', 정성욱 감독의 '현수의 노래' 등 4편이 연속 상영된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의논하던 중 부산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들만의 시선으로 추모영화를 제작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총 제작비 150만원, 편당 30만원이라는 작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이 프로젝트가 관객들에게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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