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Only 은행 , 은행이 스마트폰으로 들어왔다."

핀테크의 꽃 인터넷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27일 서울 서초 새빛섬에서 출범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최용구 금융위원장과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출발은 성공적이었다. 영업 하루 만에 계좌를 만든 고객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28일 카카오뱅크는 오전 8시 기준 신규 계좌를 개설한 고객 수가 30만5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자인 케이뱅크가 오픈 이후 4개월간 달성한 40만좌를 곧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앱 다운로드 수는 65만2000건이며 예ㆍ적금 수신액은 740억원, 대출은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발표했다.

이용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2년의 준비기간 동안 은행의 모든 서비스나 업무절차를 다시 생각해보고 재해석했다"며 "카카오뱅크는 PC없는 모바일 Only 뱅킹으로 단 하나의 앱에 모든 서비스를 담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모바일로 더 쉬운 계좌개설과 간편한 이체를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OTP 없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여러 건의 이체도 몇 번의 터치로 손쉽게 보낼 수 있다. 간편이체는 기존 시중은행들이 50만원에서 많아야 300만원 까지 가능했던데 반해 카카오뱅크는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미국 유럽을 포함해 22개국에 국내 최저 수준(시중은행 대비 10% 안팎)의 수수료로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서류없는 대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라도 휴대폰 인증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소액대출의 경우 휴대폰 인증만 받기 때문에 1분이면 된다.

이 공동대표는 "하반기에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출현으로 시중은행들은 초긴장을 하고 있다. 기존은행과 생존을 건 서비스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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