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GLASS 수행한 감시 결과 공유

질병관리본부는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GLASS에 참여해 수행한 감시 결과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유한다고 5일 밝혔다.

UN과 WHO가 '보건안보'의 위협 요소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는데다 국내 종합병원과 의원, 요양병원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GLASS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생제 내성 자료를 수집ㆍ분석ㆍ공유, 국가간 비교 가능한 항생제 내성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15년 WHO가 구성한 항생제 내성균 감시 네트워크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위해 아시아 보건장관회의에서 GLASS 가입의사를 밝힌 뒤 WHO와 협의를 거쳐 가입을 완료했다. 관계 부처 합동으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GLASS에서 요청하는 표준화된 자료를 산출하기 위해 6개 권역 종합병원을 감시기관으로 지정, 환자로부터 분리된 8종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와 내성유전자 특성 조사 등 실험실감시를 지난 5월부터 수행했다.

이에따라 국내 주요 병원체 항생제 내성률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항생제 사용 줄이기와 적정 사용, 항생제 내성균 차단을 위한 국가적 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 내성률 결과는 일본 등 아시아권 GLASS 참여 5개국의 감시결과를 포함해 제20차 대한임상미생물학회에 발표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GLASS 참여를 통해 표준화된 방법으로 국내 항생제 내성균 현황을 분석, 국내ㆍ외적 정확한 실태파악은 물론 공식적인 국가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항생제 내성균 관리 대책과 정책, 연구개발방향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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