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탈북민의 조기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는 오는 15일 시흥시를 시작으로 11월 29일까지 20차례에 걸쳐 북한 이탈주민 지역사회 통합 지원을 위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회 내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전파하고 지역 리더를 중심으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데 중점을 둔다.

남북하나재단의 2014년 북한이탈 주민실태조사를 보면 남한 사회에서 겪는 고충으로 경제적 어려움(53.7%), 편견과 차별(39.8%)을 꼽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이천, 광명, 시흥, 평택, 의정부 등 5개 시군에서 시작돼 전문교육, 포럼, 토크쇼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이번달은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북한과 북한이탈주민 바로 알고 이해하기'를 주제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7월에는 하나센터 관계자와 북한이탈 주민들로부터 북한이탈주민들의 고충을 들어보고 지역 내 통합과 공동체를 위한 지역리더의 역할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10월과 11월에는 북한이탈 주민과의 지역통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과제를 모색해보는 포럼과 공연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해보는 '토크쇼' 형식도 진행된다.

박극 경기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포용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 지역 북한이탈주민은 8290명으로 전국 2만7857명 대비 29.6%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