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5만7870건 분석 결과 5~6월 새벽에 집중

▲도로 개설로 인해 동물이 이동할수 할수 없게 된 지점에 생태 이동통로가 설치돼 있다.

5~6월은 도로에서 야생동물과 차량이 충돌하는 '로드킬(Road-Kill)'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로드킬 예방과 운전자 보호를 위해 안전운전 캠페인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5~28일 야간 운전자를 대상으로 휴게소에서 '야생 동물사고 유형별 대응요령'을 배포한다. 6월말까지 도로 전광판에 로드킬 주의 문구를 보여주는 등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도 38ㆍ36ㆍ17호선 등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부터 생태통로와 유도 울타리도 시설물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유도울타리 522억원, 생태통로에는 2022년까지 232억원을 투입해 시설물을 보완할 예정이다. 로드킬 주의 구간 표지판도 2018년까지 151곳에 추가 설치하고 내비게이션 안내 멘트도 추가 적용키로 했다.

이상헌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 과장은 "로드킬 잦은 구간에서 운전할 경우 갑작스러운 야생 동물 출현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감속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동물과 충돌을 피할 수 없더라도 핸들 급조작이나 급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통과후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에 멈춘후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가 최근 5년간 도로상 로드킬 사고 5만7870건을 분석한 결과, 5~6월에 새벽시간에 많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가장 사고가 빈번한 곳은 고속도로는 중앙선, 중부선, 당진대전선이다. 일반국도는 38호선, 36호선, 17호선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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