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18일 어린이 장난감 구매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가 예상되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4세 이하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는 4336건으로 연평균 144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난감 안전사고는 가정에서 68%(2935건), 여가와 문화 놀이시설 12%(499건), 도로와 인도 6%(277건), 교육시설 5%(222건) 에서 많이 발생했다.

일반 완구류에 의한 사고가 72%(3113건)로 가장 많았다. 놀이장비와 액세서리 15%(664건), 블록과 조립 완구류 11%(470건), 휴대용 게임 용구류 2%(89건) 순으로 많았다.

원인별은 물리적 충격 50%(2166건), 식품과 이물질 42%(1807건), 제품 관련 7%(325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머리와 얼굴 75%(3,268건)이 찢어지거나 베이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큰 6세 이하의 어린이는 완구나 부품을 입이나 코로 넣거나 장난감에 끼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실례로 지난해 6월 충남 지역의 2세 어린이 이모군은 플라스틱 구슬을 가지고 놀다가 코에 들어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같은 7월 전북지역의 3세 어린이 최모군도 장난감 현미경에 왼쪽 집게 손가락이 끼어 부상을 입었다.

조덕진 국민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가 가정이나 놀이시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환경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장난감 구입 때 연령에 맞는 장난감을 선택하고 KC 마크, 안전ㆍ경고 문구,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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