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부터 시핼 303억 예산절감에 환경친화·법규준수까지

서울시는 2014년 하반기부터 시내버스에 '연료절감장치'를 장착한 결과 303억원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연료절감장치는 운전자의 친환경 경제운전을 돕는 수단이다.

최적의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변속지시기와 냉각팬 자동제어로 연비개선을 유도하는 차량 열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운전자의 주행패턴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주행중 변속지시 준수여부, 지양해야할 운전습관 9개 항목을 기준으로 친환경경제운전 점수를 매겨 표출한다.

연료절감장치 장착후 지난해 12월까지 연료비절감액은 303억원에 달했다. 29개월간 월평균 10억원을 아낀 셈이다.

서울시는 장착사업 시행과 동시에 지속적인 개선 동기부여를 위해 절감액의 일정부분을 버스회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저상버스도 자발적 연비개선 노력이 확대돼 연료사용량 절감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연료절감장치 장착 후 연료사용량은 9.7% 줄고 연비는 10.8%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료절감을 위한 친환경 경제운전 습관 정착은 운전기사의 급가속ㆍ급정거 등이 줄어들면서 버스 교통사고건수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 저상버스용 연료절감장치를 확대 장착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업계에서도 연료절감장치 장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저상버스로 연료절감장치 장착이 확대되면 예상절감율 8% 달성때 연간 81억원까지 연료비를 추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버스회사가 지급받은 연료절감 인센티브 중 최소 30%를 연료절감에 기여한 운수종사자에게 포상금 형태로 배분해 경제운전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015년의 경우 버스회사는 지급받은 인센티브 금액 평균 42%를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했다. 운수종사자의 직종별로 보면 연료절감 노력도가 가장 큰 운전기사가 79%로 가장 많이 지급받았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저상버스와 마을버스로 확대 장착해 연료비용 절감으로 버스업계 보조금도 줄이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연료 절감에 기여한 운전자와 회사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도록 인센티브 지급 제도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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