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5호선 강동역.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하철역명 병기 유상 판매사업 확대에 따라 우이신설선(10개역)ㆍ9호선(5개역)ㆍ1~8호선(43개역)의 역명병기 입찰공고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역명 유상병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9개역에 대한 3년 계약으로 23억6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역명 유상 병기에 참여할 기관이나 단체는 도시철도 운영기관 입찰 공고 후 해당역을 운영하는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역명으로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편의에 기여해야하는 기본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며 "대상역에서 500m 이내 위치한 기관명이나 지명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자는 최고가 입찰 기관으로 선정한다.

500m 이내 해당 기관이 없을 경우 1km 이내까지 가능하다. 1개 역에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1회에 한해 재입찰 없이 계약연장이 가능하다.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된 자는 폴사인 역명판ㆍ출입구 역명판ㆍ승강장 역명판 등 시설물을 자부담으로 교체ㆍ정비할 수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역명병기는 공신력 있고 안정적인 사업자의 홍보수단으로 지하철운영기관은 신규 수익 창출 효과가 있는 다목적 사업"이라며 "지하철 역명의 공공성이 큰 만큼 사업자 선정 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