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전 자산규모 파악 위해 재고자산 등 747만 5000점 전수 조사 실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을 앞두고 7호선 남성역 기계실에서 자산실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통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산 221억원을 새롭게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공사는 "통합공사 출범 전 자산규모 파악을 위해 지난달까지 유ㆍ무형ㆍ재고자산 747만 5000점에 대해 전수 조사했다"며 "조사기간 가운데 지하철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시설은 노후도, 가동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6개역, 2개 차량사업소를 표본으로 현장점검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페기 처리된 자산이 미정리된 것은 102억6500만원, 자산대장에서 누락돼 신규 등재해야 할 자산은 324억2100만원으로 확인됐다.

양 공사 관계자는 "대장 정비가 필요한 자산들은 현재 사용하는 자산관리 시스템이 완비되기 전에 이뤄진 시설들로 정리가 미비했다"며 "통합작업은 자산등재 방식ㆍ운영 차이, 개량ㆍ증설된 기존시설의 장부상 신규등재, 폐기ㆍ매각 실물의 장부상 미정리, 기부채납 방식으로 취득한 자산의 미등재 등의 문제점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조사 결과는 양 공사의 이사회 의결을 통해 통합 전 올해 회계연도 결산의 증가된 자산 가액으로 반영된다. 통합공사 출범 후에는 통합공사의 자산인수와 기초재무제표 작성 등의 자료로 활용된다.

이대현 서울교통공사 설립준비단장은 "통합효과를 제고하고 시민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 공사가 운영하는 막대한 운수자산에 대한 확인과 정리가 필수적"이라며 "통합 후에도 선진화된 자산관리와 운영기법을 도입해 안전시설 우선 확충과 노후시설 개량 투자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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