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 안전감시단 병신년 임무 개시

서울 동작구 안전감시단(단장 김영배)이 서울시가 지급한 방한복을 입고 새해 첫 안전감시 업무를 시작했다.

9일 오후 서울 현충원 정상 동작대. 새해맞이 등산객의 ‘산악안전’을 위해 국립서울현충원 정상에 모인 서울시 동작구 안전감시단원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결의와 각오, 자부심까지 엿보였다.

단원들은 서울시가 지급한 ‘완벽한’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현충원 정상 동작대에 올라 병신년 업무개시를 선언하고 '안전강국' 건설의 결의를 다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여름 25개 구청 단위에 800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안전감시단’을 발족했다. 단원들은 계절 · 지역별 이슈를 설정해 안점감시와 순찰활동을 벌여 왔다.

지난해 서울시에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해로 기록되는 데는 안전감시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동작구 안전감시단(단장 김영배)이 옹벽 붕괴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아무렇게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

김재현 서울시 안전실무담당 주무관은 “감시단원 자신부터 안전해야 하기에 방한복과 안전장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안전감시단원의 건강을 위해 목도리, 장갑, 방한복을 비롯해 순찰용 안전장구를 지급했다. 제대로 된 서울시 행정공무원의 자세와 의지로 성공적인 안전임무의 수행이 가능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동작구 안전감시단(단장 김영배 · 63)의 결속력은 유별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동작지역 구민안전을 위해 지역을 군대식으로 샅샅히 훑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강변 도시인 동작지역은 늘 수해위험이 상존한다. 노량진 지역과 사당역 부근의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이 산재해 있다. 여기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안식처인 국립서울현충원이 있다. 감시 단원들은 철제담장 외곽을 사명감과 경건한 마음으로 철저히 감시한다. 재난에 대비한 안전예방은 물론 국가 호국성지의 훼손을 막는 숨은 애국자들이기도 하다.

연초의 추운 날씨 였지만 동작구 안전감시단원의 활기 있고, 의욕적인 모습을 통해 '안전한 나라', ‘안전강국’도 멀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서울 동작구 안전감시단(단장 김영배)이 방한복을 입고 새해 첫 안전감시 업무를 시작했다. 동작구 흑석동 은로초등학교 앞 교통표지판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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