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항공사 안전·운항·정비담당 임원도 참석

제주항공[089590]의 급강하, 진에어의 세부 회항 등 국적 항공사의 안전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교통부가 이번 주 금요일 8개 국적 항공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한다.

작년 4월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의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 발생 직후 국토부가 사장들을 불러 직접 안전을 챙기라고 주문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다시 소집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오는 8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최정호 차관 주재로 항공사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대한항공[003490](지창훈 사장)·아시아나항공(김수천 사장)·제주항공(최규남 사장)·진에어(마원 사장)·에어부산(한태근 사장)·이스타항공(김정식 사장)·티웨이항공(정홍근 사장)과 화물기만 운영하는 에어인천(박용광 사장) 사장들과 안전보안실장, 운항, 정비본부 임원진이 참석 대상이다.

최 차관은 각각의 항공사로부터 최근에 발생한 안전사고 및 장애 현황, 안전대책에 대해 듣고 다시금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과 철저한 예방, 사고시 신속한 초동대처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항공여객은 총 766만명으로 전년(671만명)보다 14.1% 증가했다.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난해 메르스로 주춤했지만 국내선 여객은 7월 중순부터, 국제선 여객은 8월 말부터 다시 성장세로 반전했다.

항공여객이 늘어나는 만큼 대형항공사, 저비용항공사(LCC)할 것 없이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작년 12월23일 오전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 7C101편은 비행 중 기내압력조절장치가 작동되지 않은 사실이 발견돼 1만8천 피트에서 8천 피트로 급강하, 승객 150여명 중 대다수가 공포를 느끼고 두통·귀통증 등을 호소했다.

같은달 31일 대한항공 김포발 일본 도쿄행 여객기는 엔진에 이상이 생겨 인근 오사카에 착륙, 대체기를 투입하면서 김포∼하네다 왕복승객 6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달 3일 새벽 세부 막단공항에서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 LJ038편은 이륙 후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겨 회항, 승객 160여명이 귀 통증 등 신체적 이상과 불안감을 느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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