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ㆍ환경ㆍ보육 등 10곳 선정

사회적 기업의 지난해 명랑캠페인 '미모 되니까' 공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8일까지 '2017년 혁신형 사업에 대한 공모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주거ㆍ환경ㆍ보육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혁신적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선정,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회서비스ㆍ제조업기반ㆍ사회적경제 및 금융활성ㆍ협동조합 협업 활성화 및 규모화 등 4개 분야에 희망기업을 신청받아 10곳 내외를 선정한다.

선정된 곳은 초기사업비로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기업은 중간평가를 실시해 추가로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기업당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비 외에도 기업별 맞춤형 전문가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며, 공공구매와 전문투자기관 연계 등으로 성공적 사업추진과 지속적인 기업성장도 돕는다.

시는 지난해부터 예비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은 물론 협동조합연합회ㆍ협동조합협의회ㆍ협동조합컨소시엄ㆍ사회적협동조합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마을기업도 사회적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공모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12개의 사회적기업과 7개의 협동조합 등 19개 혁신형 사업을 선정 1차 사업비로 8억5500만원을 지원했다.

12개 사회적기업은 이달과 다음달 중간평가를 거쳐 추가 사업비로 3억7700만원을 지급, 혁신형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

지원사례로는 영화를 제작ㆍ상영ㆍ배급하는 사회적기업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시청각 장애인들도 감상할 수 있는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BF클로즈시스템(Barrier-Free Close-System)을 개발하고 있다.

12월 개발이 완료되면 화면해설과 자막이 노출되는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비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명랑캠페인'은 연극 등으로 사회문제 해결책 마련과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연극 '미모되니까' 등 15회 공연을 통해 한부모ㆍ미혼모 지원정책과 문제를 이슈화했다. 사업내용이 지난달 23일 발의된 <한부모가족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반영되기도 했다.

재활시설의 작업도구가 신체장애인에 집중돼 있었던 문제점에 착안, 발달장애인을 위한 작업도구를 개발하는 '우리원예교육치료센터'와 '해맑음보호작업장' 컨소시엄은 발달장애인에게 지원해 작업능력과 생산성 향상 등 장애인 삶을 질적 개선에 기여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회적 경제기업과 협동조합은 자치구 사회적경제기업 담당부서로 서류를 제출하면된다. 현장실사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사업비 지원 대상은 4월에  선정ㆍ발표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 노동정책관은 "서울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지원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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