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에 무인카메라 38대 설치 관찰…87% 야간 활동 확인

오후 6시~새벽 5시, 야간산행때 멧돼지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2년간 북한산국립공원 일원에 무인카메라 38대를 설치해 멧돼지 활동을 관찰한 결과, 오후 6시~새벽 5시 출현 횟수가 전체 87.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간대에 야간산행을 할 경우 멧돼지와 마주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야행성인 멧돼지는 야간에 활발하게 활동하며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지역일 경우에는 낮에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교미기에는 1년생 수컷들이 어미로부터 독립, 세력권을 형성하는데 과정에서 탐방객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명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단속을 피해 인적이 드문 탐방로를 이용, 야간산행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샛길 출입 제한 등 멧돼지의 서식지 안정화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탐방 시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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