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교육원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새로운 장비를 개발했다.

해양경비안전교육원 소속 해양경비안전연구센터는 기름 유출 해양오염 발생 시 이를 제거하는 방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흡착 장대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사람이 손으로 일일이 경비함정 갑판에서 뜰채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해 인력 소모와 안전이 모두 우려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함정 환경에 적합한 경비함정용 기름 흡착 장대를 스테인리스와 카본 재질로 제작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이 장비는 길이 3m, 무게 20㎏ 정도의 삼각형 모양으로 삼각형의 뾰족한 부분에 3.5m × 1m 규모의 대형 흡착제를 끼워 사용하게 돼 있다.

기존에는 작은 흡착제를 많이 뿌린 뒤 휘젓고 뜰채로 건져내는 방식이지만,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큰 흡착제를 배의 양쪽에 매달아 배가 다니면서 바다 위의 기름을 거둬가는 방식이다.

해양경비안전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방제 장비가 해양 유류 오염 현장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효과적인 장비를 개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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