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거제경찰서는 화재 직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협력업체 직원 전모(44)씨가 13일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협력업체 직원 장모(50·여)씨가 화재 당일 숨진 데 이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조만간 한 차례 더 감식에 나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을 위반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감식 결과가 나온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40분께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8만5천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4번 탱크 내부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2명 외에도 6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