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바다에서 한국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 로이터통신
▲ 일본 바다에서 한국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 로이터통신

일본 바다에서 한국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20일 발생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11명 가운데 10명이 구조됐지만 그 가운데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전날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수송선의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선원의 상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구조 당시 이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 배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선장으로 확인됐다.

거영선(Keoyoung Sun)이라는 이름의 이 배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11명이 타고 있었다.

해상보안청은 전날 헬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11명 가운데 9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가운데 한국인 기관장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1명 가운데 한국인 2명 등 9명이 숨졌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은 목숨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현재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공관과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가 사고 발생 직후부터 가족분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시신 운구나 현지에서의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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