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기간에 대표 선수들간의 마찰로 큰 물의를 일으킨 축구 대표팀이 이 기간 동안 일부 선수와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이 카드 도박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현지 숙소에서 지원 스태프가 일부 선수와 돈을 걸고 카드를 친 사실이 파악됐다.

축구협회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0일 1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선수들과 직원은 최대 5000원짜리 칩을 놓고 카드놀이를 했다.

해당 도박에서 큰돈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협회 직원이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와 대회 기간에 일으킨 일이어서 축구협회는 조만간 2차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카드 도박을 한 당사자들은 칩을 놓고 카드로 커피 내기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보직해임하고 당사자와 주변 직원을 대상으로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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