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이 출시한 5개 그룹사 통합 앱 신한 슈퍼쏠이 기능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출시한 5개 그룹사 통합 앱 신한 슈퍼쏠이 기능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신한은행

최근 신한은행이 5개 그룹사 앱의 핵심기능을 통합해 출시한 신한 슈퍼쏠(SOL) 앱의 이용자들이 기능적 면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신한은행 슈퍼쏠 앱의 기능적 미비 사항과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주요 불만을 조사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들의 핵심기능을 결합한 슈퍼쏠 앱은 디지털 리딩금융을 목표로 출시됐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해당 앱 가입자는 300만명이 넘었다.

이용자들이 기대했던 기능 가운데 하나는 부분 선결제 기능이었다. 기존 신한카드 앱에 있던 해당 기능은 슈퍼쏠 앱에는 빠져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커졌다는 게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다.

은행 앱들엔 일반적으로 홈택스 인증 기능이 포함돼 있지만 신한 슈퍼쏠 앱엔 빠져있다. 인증이 필요한 이용자들은 일반 쏠앱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신한 그룹사 앱의 기능을 통합한 앱이지만 신한카드 사이트로 로그인 할 때 슈퍼쏠 앱 사용이 불가능하다. 해당 앱의 한 이용자는 "통합 앱이라는 취지가 무색하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IRP가 신한은행인 경우에도 슈퍼쏠 앱에선 수익률 조회를 할 수 없다. 은행 앱에서도 가능한 단순 조회 기능이 미비한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이나 하나금융의 하나원큐, 우리금융의 슈퍼앱 뉴원 뱅킹 등 다른 은행의 통합 앱과 달리 신한 슈퍼쏠 앱은 기능적 미비 사항이 많다"며 "신한은행은 통합 앱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빠른 업데이트로 앱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슈퍼쏠은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을 우선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일부 제공되지 않는 기능은 사용빈도가 낮고 통합 검색 기능을 통해 그룹 내 다른 앱의 해당기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말했다. 부분 선결제 기능의 경우 앱 내 사용빈도가 낮아 탑재하지 않았지만 추후 고도화 시 추가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홈택스 기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인가를 받은 일부 은행앱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며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 아님을 밝혔다. 

퇴직 연금 IRP 수익률에 대해서도 앱 내 확인이 가능하며 납입금액 대비 평가금액을 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앱과 비교해 통합앱으로써 슈퍼쏠이 카드와 증권 보험 등의 기능 통합 범위가 더 넓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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