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일반 차로 정체가 잦은 주말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폐지에 나선다. ⓒ 국토부
▲ 국토교통부가 일반 차로 정체가 잦은 주말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폐지에 나선다. ⓒ 국토부

일반 차로 정체가 잦은 주말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7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고 이르면 5월부터 바뀐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폐지되고 평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오산나들목까지 운영되던 버스전용차로가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된다.

영동고속도로는 토요일·공휴일 신갈분기점~호법분기점까지 26.9㎞ 구간이 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되지만 일반 차로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영동고속도로의 불편을 지적하거나 버스전용차로를 없애달라는 민원이 2956건 제기됐다.

또한 국토부와 경찰청이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연장되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은 지난해 일반 차량 대비 버스 교통량이 7.1~11.8%로 버스전용차로 설치 기준인 5.6%를 넘었다.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39.7㎞ 운영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안성나들목까지 16.3㎞ 연장된다.

정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연장으로 출퇴근 버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없어도 서울양양고속도로, KTX 등 영동권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다양해 대중교통 이용객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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