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한 라덕연 일당 40여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 세이프타임즈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한 라덕연 일당 40여명이 추가로 기소됐다. ⓒ 세이프타임즈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한 40여명의 일당이 추가로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SG발 주가조작에 가담한 자문 변호사, 회계사, 이사급 임원, 매매팀원 등 41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구속기소가 된 핵심 인물 라덕연 씨 등 15명을 포함하면 이번 주가조작 사태로 5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3년 이상 900명 이상의 투자자들을 모집해 얻은 투자금으로 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종했다.

2019년 2월부터 폭락이 발생한 지난해 4월까지 8개 종목의 거래 규모는 매수액 3조원, 매도액 2조3200억원이었다.

검찰이 집계한 부당이득액만 7305억원에 달한다.

주가조작 관련 범죄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다.

비슷한 시기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투자 일임 고객을 유치하고 투자자 명의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정 등을 위탁 관리해 1944억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렇게 취득한 범죄수익은 주가조작 조직이 관리하는 법인과 음식점 매출 수입으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아 은닉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들이 체계적 조직을 구성해 전국적인 범행을 벌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들은 라씨를 중심으로 50여명의 조직원이 △영업관리팀(투자자 모집·관리) △매매팀(주식 계좌 개설·거래) △정산팀(투자수익 관리) △법인관리팀(투자 수수료 가장) 등으로 업무를 분담해 3년여간 900여명 이상의 투자자를 모집해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변호사, 회계사, 은행·증권회사 직원 등 외부 전문가도 가담해 범행 규모를 키우는 데에 일조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검찰은 라씨를 비롯한 주요 조직원 10명의 재산 220억원 상당을 추징보전하고 주가조작·자금세탁에 이용된 10개 법인에 대해 법인해산 명령을 청구해 해산시켰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들이 취득한 부당이득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을 철저히 박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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