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에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에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엔씨는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게임이 리니지W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부정경쟁행위에 따른 손해배상과 서비스 중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7일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롬(ROM)'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엔씨는 롬이 게임 콘셉트, 콘텐츠, 그래픽 디자인, 연출 등에서 '리니지W'를 따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롬은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유사해 업계에서 '리니지 라이크' 게임으로 분류돼 왔다.

엔씨는 대만 법원에 저작권법 위반 등 이유로 카카오게임즈를 고소했다. 롬 사업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개발사 레드랩게임즈는 출시 강행 의사를 보이고 있다.

▲ 레드랩게임즈가 롬 출시 의사를 보이며 반박 자료를 게시했다. ⓒ 레드랩게임즈
▲ 레드랩게임즈가 롬 출시 의사를 보이며 반박 자료를 게시했다. ⓒ 레드랩게임즈

레드랩은 공식 카페에 "오랫동안 세계 게임에서 사용해 온 통상적 범위 안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엔씨의 소송 제기와 과장된 홍보 자료 배포 행위가 롬의 정식 서비스를 방해하고 이용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로 진행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엄중한 법적 검토를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랩은 엔씨가 문제로 삼은 가방 아이콘, 공격 버튼은 다른 게임과도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개발사 입장을 존중해 소장을 수령하고 세부 내용을 파악한 후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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