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 오너 일가가 지분을 모두 보유한 회사 이룸티엔씨의 사명이 데이지파트너스로 바뀌었다. ⓒ 에코프로
▲ 에코프로가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2023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조2590억원, 영업이익은 51.9% 감소한 295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전기차(EV)향 양극재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늘었지만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인식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과 달리 에코프로 주가는 오후 2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6만7000원(11.57%) 오른 64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에코프로는 13.75% 급등했다.

에코프로는 공시를 통해 5대1 비율로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액면분할에 따라 보통주 1주당 액면가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발행주식 수는 2662만7668주에서 5배 늘어난 1억3313만8340주가 된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하고 주주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전 상장 시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의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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