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체육회 전 사무국장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1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김천시체육회 전 사무국장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김천시체육회에서 학교체육활성화 지원사업 등의 보조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김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억원을 빼돌려 카드 대금 지불이나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이 부족해지면 다른 보조금에서 충당하는 방식으로 A씨는 12억원가량을 횡령했다.

이 외에도 A씨는 2013년부터 김천시의 한 체육사에서 용품을 구매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돈을 보냈다가 되돌려 받거나 마트에서 카드 결제를 취소해 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2000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여죄와 공범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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