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 백병원 교수들이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동준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 ⓒ 인제대 백병원
▲ 인제대 백병원 교수들이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인제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동준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 ⓒ 인제대 백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와 인제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동준 교수가 제23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각각 장려상을 수상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한미수필문학상에서 김창근 교수는 평양일기, 이동준 교수는 각자의 파란만장으로 장려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한미수필문학상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 회복을 희망하는 취지에서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의료계 대표 문학상이다. 

평양일기는 김창근 교수가 과거 통일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북한의료진 교육사업으로 평양의전을 방문했을 때의 감정을 담은 수필이다.

김 교수는 북한 의료 현장을 견학하고 직접 진료를 하며 민족적 동질감과 의료인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분단국 국민만이 가져볼 수 있는 양가감정을 표현했다.

김창근 교수는 "평양에서의 경험은 지금도 선명하다"며 "나의 경험과 지식이 북한의 천식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신생아집중치료실 전담전문의인 이동준 교수의 각자의 파란만장은 위기의 저출산 시대를 맞아 우리가 일반적이고 당연히 여기는 정상 출산의 반대편에서 생을 시작하는 아기와 그 가족들의 모습을 나누고 태어남과 살아감의 의미를 담은 수필이다.

이동준 교수는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는 일의 고귀함을 반추해보고 의료 현장의 상황과 제도적으로 뒷받침됐으면 하는 부분들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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