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기업 오지스가 개발한 크로스체인 플랫폼 오르빗 브릿지가 해킹 공격을 받아 8100만달러(1062억원) 규모의 가상 자산을 탈취당했다.

2일 오르빗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최근 오르빗 브릿지에 대해 미확인 접근 기록이 확인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협력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오르빗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사이에 자산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해킹 공격으로 오르빗의 총예치자산 대비 44%에 달하는 액수의 자산이 도난당했다. 오르빗은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탈취 자산 동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빗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르빗 브릿지 프로토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오르빗은 플랫폼 서비스의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한 뒤 다시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오지스가 개발한 디파이 서비스 벨트파이낸스가 사이버 공격을 받고 81억원가량의 자산 피해를 입었다. 2022년엔 오지스의 클레이스왑이 해킹당해 22억원가량의 자산을 탈취당했다.

오르빗 관계자는 "오르빗 브릿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은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전달된다"며 "현재 보안전문가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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