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내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보인다. ⓒ LG전자
▲ LG전자가 내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선보인다. ⓒ LG전자

LG전자는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를 내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유리업체 생고뱅 세큐리트(Saint-Gobain Sekurit)와 협업해 선보이는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다.

LG전자는 생고뱅 세큐리트와 다양한 유리와 자동차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부착용(on-glass)과 삽입용(in-glass) 두 가지 안테나를 개발했다.

투명 안테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발전하고 있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개인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환경이 요구된다.

유리에 적용하는 방식인 투명 안테나는 기존 샤크핀(Shark-fin) 안테나와 달리 차량의 여러 유리 면에 부착할 수 있는 확장성이 강점이다.

사이즈는 완성차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5G, 위성통신, GPS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하고 늘어난 통신량을 커버해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

샤크핀 안테나와 같은 돌출 부위가 없어 심리스(seamless)한 차량의 곡선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도 장점이다. 글라스 루프에도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투명 안테나를 개발하며 안테나 패턴을 투명하게 만드는 설계 기술, 투명 전극 소재 기술 등 80여 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생고뱅 세큐리트와 투명 안테나를 유리에 적용하는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해 제품의 완성도도 높였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생고뱅 세큐리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완성한 투명안테나는 실제 차량을 통한 검증으로 차별화된 통신 성능을 인정받은 차세대 기술 집약체"라며 "투명 안테나와 같은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전장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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