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방건설(대표이사 구찬우)이 시공한 송도 디에트르송도시그니처뷰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견되고 있다. ⓒ 대방건설
▲ 대방건설(대표이사 구찬우)이 시공한 송도 디에트르송도시그니처뷰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견되고 있다. ⓒ 대방건설

인천 송도에서 지난 9월 27일 입주를 시작한 대방건설의 디에트르송도시그니처뷰 주민들이 미시공과 계속해서 발견되는 하자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아파트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1206가구 규모로 2019년 10월 분양 때 주상복합 일반분양 403구 모집에 2만436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24일 입주민 등에 따르면 거실 창문 추락방지 난간 미설치, 벽지·마룻바닥 미시공 등으로 입주가 불가능한 가구가 있었다.

고층 가구의 방충망이 탈락해 아파트 외부로 떨어졌고,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도 수차례 발생했다.

바닥 시공 인테리어 업체는 126가구의 공사대금을 먼저 받았지만 잠적했다. 

공용부와 콘크리트 벽체에 누수와 균열도 발견되고 있다. 남은 자재와 인화성 폐기물들은 단지에 방치되고 있다.

대방건설이 시공해 지난해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인천 서구의 디에트르 리버파크에서도 수도관이 터져 물이 쏟아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송도시그니처뷰 아파트는 지난 7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준공이 지연돼 9월 27일 입주를 시작했다.

시행사인 대방건설의 자회사 디엠개발 측은 코로나19와 장기간의 우기, 원자재와 인력 공급의 불안정 등으로 안전과 품질을 고려한 공사 기간 확보를 위해 입주예정일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후 8월 말 사전점검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미시공과 하자가 많이 발견됐다.

한 입주민은 "하자 체크가 가구별로 50~100건 이상에 육박해 지시스티커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입주가 시작돼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입주민들은 시공사의 하자 대처에도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입주민은 "하자 접수센터에서 매일 고성이 오간다"며 "보수 작업이 느린데 시공사에선 자재 수급이 한 달 이 상 걸려 늦어진다는 무책임한 답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하자는 90% 가량 해결됐다"며 "입주자들이 겪었을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점검 하자는 빠른 처리를 위해 별도 보수업체를 추가 선정했으며 입주 예정일이 빠른 가구 순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