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윌린(권기성 대표)이 개념원리, 지학사 등 출판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했다. ⓒ 프리윌린
▲ 프리윌린(권기성 대표)이 개념원리, 지학사 등 출판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했다. ⓒ 프리윌린

교육기술(에듀테크) 기업 프리윌린이 개념원리, 지학사 등 출판사들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했다.

1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수학 교재 출판사 개념원리와 교과서·참고서 발행사 지학사는 수학 문제은행 매쓰플랫의 운영사 프리윌린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매쓰플랫은 교과서, 시중 교재와 연동해 직접 제작한 70만개가량의 수학 콘텐츠를 선생님에게 제공하는 교육 앱이다.

2017년 설립된 프리윌린은 수학 교사들을 위한 문제은행 솔루션 매쓰플랫과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수학 교육 앱 풀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구열이 높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며 연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업계 1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개념원리·지학사는 매쓰플랫이 제공하는 유사문제가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원본을 베껴 쓴 것뿐 아니라 변형한 경우도 저작물 무단 사용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프리윌린 측은 매쓰플랫에서 제공하는 문제들은 모두 자체 제작한 것으로 저작권 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프리윌린 관계자는 "매쓰플랫의 유사문제는 통상 학교에서 다루는 범용적인 수학 개념을 바탕으로 변형하거나 활용한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출판사가 고유한 저작권을 주장할 순 없다"고 말했다.

개념원리·지학사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열음 관계자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권리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저작물을 편집, 배포한 저작권 침해 사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